잡담/개인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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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심정을 잘 나타내주는 짤방)

...솔직히 제 표가 세상을 바꿀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뭐, 저 혼자로서는 의미가 없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모이면 세상은 바뀐다고 믿습니다. 그런 마음 자세로 투표를 하러 갔는데, 이건 뭐...솔직히 남양주가 좀 덜떨어진 동네인건 저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나온 사람들이 하나 같이 그 모양인 겁니까? 솔직히 제가 알바 다니는 강동쪽도 후보 홍보 문구들이 '이 뭐 병' 수준을 달리던데-예를 들어, 2MB 정부를 이끄는 젊은 힘!(...너도 메모리가 2MB밖에 안된다고?)이라던가-, 이 쪽은 한 술 더 뜨는지라 "큰 일꾼을 돕기 위해서는 작은 일꾼이 도와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던가(...민주주의의 기본을 생각해라, 기본을. 중학교 때, 뭘 배운거냐?), "그래픽 메모리 2MB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주력!"(...너도 같이 ㅄ 취급 받고 싶다고?), "호주제를 부활시키겠습니다!"(...미쳤나?), "간통제 처벌 규정을 강화하겠습니다."(장난하냐?) 등등(물론 다른 후보 문구도 피차 일반이었지만, 역시 기억에 남는 건 ㅎㄴㄹㄷ과 ㅍㅎㅌㅇㄱㅈㄷ이었;;)

그래서 뭐 하여간 투표하러 갔더니, 용지에 나와있는 사람들 솔직히 이야기해서 다 마음에 안들더군요. 뭐 어쩌자고;;; 그래서 뭐 오래 고민하지 않고, 원래 생각했던 당과 후보를 찍고 나왔습니다만...아 진짜, 우리 나라는 당이나 이념에 관계없이 '이 사람에게는 내 표를 던져줘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없는 겁니까? 뭐, 완벽한거 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만, 솔직히 그런 사람이 우리나라 국회에 너무 없다는 게 짜증이나더군요.

이제 선거도 끝났으니, 다음 선거 할때까지는 국회의원들은 코빼기도 못 보겠군요. 항상 4년 주기로 국민들하고 친한척하고 온갖 재롱은 다 피우다가, 총선 끝나면 자기 지역구도 아니고 서울 여의도에 있는 악의 전당에 가서 자기 지역구 주민들 혈세나 낭비하고...재발, 큰 거 안 바라니까, 두 달에 한번 정도는 자기 지역구에 좀 코빼기라도 보여달라구요. 나와서 주민들 이야기도 좀 듣고, 자기가 대표하는 지역구의 상황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뭐, 저희 동네에서 국회의원이 지난 4년동안 한 건 지역구에 플랜카드 하나 밖에 보낸거 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뭐 이거, 이벤트 전용으로 나오는 몬스터도 아니고, 쩝...    

이 글은 투표가 끝난 6시 이후에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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