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게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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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는 돈을 원한다!-TF2에서 제 사진)

뭐, 메딕 얼마나 해봤냐고 물어 보신다면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팀 내에서 메딕으로 여러번 뛰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씁니다. 나름대로 여기저기서 뛰어본 제 메딕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입니다. 이 글에 관해서 잘못된 점이 있을 경우, 댓글로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상대방을 생각하며 센스있게 행동하라.

 일단 메딕은 딴 직업과 달리 게임에서 엄청난 실력을 요구 하지 않습니다. 총을 들고 적을 맞추거나 하는 일없이, 다른 플레이어를 따라다니면서 힐 해주거나, 다른 팀원들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것이 메딕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메딕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잘하는 메딕과 못하는 메딕 플레이어 사이의 차이는 적진에 들어갔을 때, 얼마나 팀원과 호흡이 잘 맞는가에서 갈립니다. 여기에서 필요한 것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센스입니다. 예를 들어 위버차지를 발동 시킬 때-이게 가장 중요-, 혹은 등뒤로 스파이가 다가올때 잠시 힐 풀고 니들건으로 스파이를 잡는 센스, 혹은 같이 들어간 돌격원들이 죽고 메딕 둘만 살아남았을때, 서로 힐을 해주면서 도망치는 센스 등 순간의 재치가 자신과 우리 팀원들을 오래 살게 합니다.
 
2.상대방과 메딕은 적당한 거리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말은 쉽지만 은근히 관리하기 어려운게 바로 메딕과 힐 해주는 상대와의 적당한 거리유지입니다. 가령, 헤비 같은 경우에는 너무나 느리기 때문에 헤비와 같이 보조를 맞추다 보면 어느세인가 뻗어 있기 마련입니다. 반면, 솔저같이 많이 움직이는 클래스는 한군데 있다가는 힐 광선이 끊길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건 힐을 해주는 클래스에 따라서 적당히 대처하라는 말밖에 못하겠습니다만, 하다보면 감이 생깁니다.

3.최전방에서 다친 팀원이 있으면, 다친 팀원을 먼저 힐 해주어라.

 솔저 하나를 체력 300을 유지하는 것 보다, 다른 팀원들의 체력을 다 가득 채우는 것이 전체적인 전력에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특히나 포인트 점령전에서는 포인트 위의 팀원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점령이 빠르기 때문에, 팀원의 상처를 되도록이면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4.계속 따라다니면서 오버헬스를 유지할 클레스는 정해져 있다.

 저는 크게 직업들을 돌격클래스(솔저, 파이로, 헤비, 잘하면 데모멘?), 견제 압박 방어 클래스(데모멘, 엔지니어, 스나이퍼, 스카웃, 때에 따라서는 헤비), 보조 클래스(스파이, 메딕)로 나눕니다. 이중에서 지속적으로 힐을 해주면서 돌격해서 상대편에게 들어갈만한 가치가 있는 직업은 돌격클래스 입니다. 나머지는 최전방에서 보았을 시에는 상처 힐 정도만 하면 됩니다.

5.위버차지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자.

 위버차지는 메딕 자신과 힐 해주는 상대방을 5초간 무적으로 만드는 기술입니다. 잘하는 솔저와 메딕이 2쌍정도만 위버차지를 하고 돌진하면, 센트리건이든 헤비든간에 싸그리다 쓸어버릴수 있습니다. 이 때는 서로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되어야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보이스 채팅이나 채팅등으로 서로 위버차지하고 언제 들어갈 것인지는 가볍게 정해야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솔저나 돌격 클래스 쪽에서 위버차지를 언제하고 들어가자 라는 이야기를 먼저 꺼냅니다만, 이런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메딕 쪽에서 이야기를 확실히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일단 이정도가 제가 생각하는 전체적인 팁입니다. 다음에는 실제 최전방에서 메딕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