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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망념의 잠드 리뷰는 무한 연기 되었습니다(.....) 다른거 쓰면서 감각을 되살린 다음에 도전을 해야할 듯. 그렇기 때문에 다음 罪惡業은 블랙 라군, 슈발리에, 바이오쇼크 순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망념의 잠드 리뷰가 그 전에 써지면 문제가 없겠지만, 재수없으면 중간고사 준비기간 전까지 끝낼 수나 있을지 모르겠군요.

허니와 클로버 1기

개인적으로 보면서 '이거다!' 라는 느낌이 든 작품이자, 가장 보기 힘들었던 작품을 꼽자면 허니와 클로버를 그 예로 들겠습니다. 사실 장르로 따지면 순정물이고, 순정물 자체는 잘 안보는(...아니 아예 안 보는) 타입이다 보니까 동생이 광분을 하면서 추천을 해도 시큰둥하게 받아들이고 애니 감상을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그러나 보는 동안은 대단히 뭐랄까...감동을 받은 작품입니다. 순정이라는 장르이지만, 감정묘사 드라마 개그 등등 온갖 요소가 고루 섞여있고, 그러면서 동시에 작품내에서 통일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분위기도 저하고 맞더군요. 그래서 대단히 좋은 작품이라고 저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근데 '보기 힘들다'라는 표현을 쓴 것은 애니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워낙이 담백하게 진행되다 보니까, 지속적으로 볼 수 없었다는 겁니다. 그때 당시는 다른 애니(그 애니가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마크로스 7이었나;;)에 엄청나게 열을 올리고 있었던 상태였었고, 그외에도 산더미 같이 애니를 쌓아두고 보고 있었기 때문에 중간에 보다가 스킵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결국 다시 돌아왔습니다.

빨리 1기->2기 다 봐야겠군요.

창궁의 파프너

22화까지 감상완료. 점점 '이작품을 왜 넘겼었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작화 빼고는 모든 것이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은 에반게리온 같이 말이나 인간관계나 설정 등등을 꼬아서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직설적으로 이야기 한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후반 분위기가 초딩스럽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초반의 분위기가 너무나 쌈박한 나머지(살기 위해서는 죽일 수 밖에 없다...였으니) 후반 분위기가 초반 분위기와 함께 벨런스를 맞추는 듯 합니다.

罪惡業까지는 아니고, 리뷰 쓰는 건 확정인 작품입니다.

FLAG

아, 이거 대단히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종군 기자가 나오는 메카닉 물'로 알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내용은 대단히 독특하더군요. 일단 표현에 있어서 사진이나 카메라 등의 인간의 시선이 아닌 '제 2의 시선'으로 작품을 관망합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의 카메라, 찍었던 사진 등 2차적으로 만들어진 기록만으로 애니를 구성한 것입니다. 작품 자체는 전쟁과 미디어, 그리고 사진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다 볼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애니를 보면서 전율을 느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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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eureka-prj.net/)

4월달 개봉 예정인 교양시편 에우레카 세븐 극장판 포켓속의 무지개 트레일러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이번작이 TVA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점 정도군요. 개인적으로 TVA의 뒷 이야기가 대단히, 몹시, 진짜로, 진지하게, 눈물날정도로 궁금했었는데 아쉽게도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안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괴물같은 작화력으로 언제나 그랬듯이 LFO는 통상적인 메카닉 애니메이션의 움직임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BONES니까 작화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기로 하고, 이번작은 전작의 밝은 분위기가 아니라 진지한 분위기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BONES가 잘 알아서 해주리라 믿고(......) 근데, 이번에는 홀란드가 대단히 나쁜놈 처럼 나오는거 같습니다만....BONES니까 믿고 가겠습니다(어이 잠깐;)

하여간 '에반게리온:파'와 함께 기대하고 있는 작품. 한국에 정식 상영되려면 SICAF 상륙말고는 답이 없겠군요. 다만 이번달에 스트레인져 개봉 및 DVD 출시라는 희소식이 들려왔으니, 한번 기대해볼만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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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애니 감상이라는 취미 자체는 3~4년밖에 안된 짧은 역사를 지닌(그에 비해 영화나 게임은 거의 10년 이상 되었으니) 취미에 있어서, BONES라는 제작사를 빼놓을 수가 없더군요. 처음으로 본 애니메이션은 누구나 다 그렇듯이 신세기 에반게리온이었지만, 라제폰이나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오란고교 호스트부, 흑의 계약자:Darker Than Black, 스컬맨, 강철의 연금술사, 크라우 팬텀 매모리, 천보이문:아야카시 아야시, 스트레인져, 망념의 잠드 등등 제 애니메이션 감상에 있어서 기준을 정립하게 만든 회사라 할 수 있습니다.

 BONES라는 회사가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그들의 괴물같은 작화력이 아니라, 그들의 그려내는 작품 하나 하나가 그들만의 철학으로 뭉쳐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일본 애니매이션을 여태까지 감상하면서 느낀 것은 감독이나 각본 등의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작품의 색체나 내용이 결정된다는 것이었는데(물론 영화나 게임도 그러하지만), 특이하게 BONES라는 회사는 그 회사가 작품을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성향이 묻어나온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특이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데로서는 매드하우스나 프로덕션 IG도 있지만, 그들은 작가주의적인 감독이나 각본가들에 의해서 작품이 결정되기 때문에 작품 성향의 통일성이 적습니다. 그에 비해서 BONES는 뭘 만들어도 '아 이 사람들이 만들었구나'라는 느낌을 받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오시이 마모루나 안노 히데야키 등의 1세대 문화의 정신적인 계승자는 BONES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교토나 샤프트 등이 오타쿠 문화의 대변자라고 하지만, 상업적인 코드로서의 오타쿠 코드가 아니라 오타쿠 문화, 그리고 그 근저에 깔려있는 정신의 계승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이런다고 제가 교토나 샤프트를 까는건 아닙니다. 물론 싫어하기는 하지만...) 하지만 BONES는 이와 다르게 작품 하나 하나에 오타쿠적인 코드를 집어넣고, 이에 대해서 재해석을 가합니다.

 예를 들어서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은 히피 문화와 과거 1980년대 유행했던 애시드 문화 코드가 기저에 잔뜩 깔려있습니다. 소재에서부터 각종 명칭, 그리고 케릭터와 스토리의 흐름까지 그러한 문화의 영향이 역력하게 드러나죠. 이러한 코드를 그대로 차용하는 것을 넘어서 BONES는 소통과 사랑이라는 이야기로 이를 묶어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에우레카 세븐이 1980년대 애시드 문화와 히피 문화를 좋아하는 매니아와 오타쿠들을 위한 잔치로 끝나는게 아니라, 이를 모르는 사람까지도 포섭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이 과거의 매니아적 혹은 오타쿠적인 코드를 이용하지만, 그러한 코드의 인용에서 끝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일반적인 사람들도 같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BONES의 저력입니다.

 그리고 BONES가 더 대단한 점은 그러한 코드의 재발견과 재해석을 지속적으로 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1990~2000년대 서양 팝문화와 음악 코드를 차용한 소울이터(물론 원작이 그러한 색체를 지니기는 했지만), 역사물이라는 코드를 차용한 아야카시 아야시와 무황인담:스트레인져, 복고 코드를 차용한 스컬맨과 20면상의 딸 등 흥행을 하거나 말거나 혹은 이게 요즘 애니의 코드에 맞거나 안 맞거나를 넘어서 항상 그들은 새로운 코드를 발견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BONES는 이번 TAF(Tokyo Ani Festival)에서 신작인 동경 마그니니튜드 8.0(http://tokyo-m8.com/)의 제작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는 TVA로 지진 재난물을 만들어낸다고 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전대미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나오는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포켓속의 무지개와 더불어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랍니다^^


....근데 망념의 잠드 리뷰느으으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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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궁의 파프너와 더불어서 보고 있는 작품인 신혼합체 고단나. 솔직히 작품성으로 따지기는 뭣한 작품이기는 하지만, 재미는 그럭저럭 있는 작품입니다.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창성의 아쿠에리온보다 깨는 컨셉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아쿠에리온은 병맛나는 작품이고 고단나는 컨셉 자체도 그럭저럭 이해할만하고, 아예 컨셉자체에 충실해서 병맛이 좀 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컨셉 자체는 슈퍼로봇물+신혼물. 애시당초부터 로봇의 이름인 고단나도 바깥주인 사람(남편)을 부르는 단나의 높임말이며, 신혼합체(神魂合體)는 신혼합체(新婚合體)의 중의적인 표현입니다. 내용은 안나와 고, 이 둘 사이의 열혈 신혼물입니다. 일반적으로 그 부분만 제외하면 그냥 신혼 염장물이 되겠지만, 이 둘의 나이 차이가 10살 이상난다는 점에서부터 점점 골때려지기 시작합니다. 이는 뭐랄까, 과거에 흥행했던 한국 영화 어린 신부와 설정이 비슷합니다. 저는 어린 신부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컨셉 자체는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예전에 고의 연인이 등장하고, 시스콘 등등의 다양한 케릭터가 등장하면서 고단나는 한국의 아침 드라마 필이 나는 전개로 치닫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그냥 아예 대놓고 이런 케릭터들과 과도한 성묘사들(성묘사가 너무 심한 나머지 성인 동인지가 안나올 정도로)은 그냥 은근슬쩍 그런 코드를 삽입하면서 안 그런척 하는 작품들보다는 좋거든요. 게다가 고단나는 생각보다 안나와 고, 이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통속적이지만 정석인 이야기전개를 보여줍니다. 즉, 말하자면 기본은 되어있는 작품이라는 것이죠.(문제는 기본 빼면 남는게 없다는 것이지만;;)

물론 기본적인 작품의 컨셉과 틀이 열혈물+성인 취향의 신혼물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괜찮지만, 만약 그 이상을 기대한다면 대단히 실망할지도 모를 작품입니다.

-작화는 뛰어난 편. 전투나 일상생활 작화도 모두 준수합니다. 다만 너무 여체를 강조하는 듯한 작화더군요. 그리고 왜 거의 어린애 빼고 모든 여성의 가슴이 C컵이상이며 모든 여성들을 유두를 강조하는 겁니까? 그리고 은근히 누드씬도 많더군요. 이런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피하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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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까면서도 끝까지 본 아쿠에리온. 친구 놈의 이야기대로 주제는 '쎾...쎾ㅆ!'입니다....라고 하기에는 뭔가 2% 부족하군요.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1만 2천년 만에 다시 이어진 세 남정네의 쎆...쎾ㅆ!'입니다(.......) 결국 진 히로인은 세리안=시리우스, 토우마 더블 히로인 체제입니다, 넵. 실비아? 그거 뭔가요?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사실 마지막 6화(21~26화)의 전개가 생각보다 괜찮기 때문에, 별 무리없이 보았습니다. 물론 마지막 전개가 괜찮다는 것은 여태까지의 뭣같은 전개에 비해서 뛰어나다는 것이고, 솔직히 허점 투성이더군요. 그래도 마지막 6화 덕분에 그럭저럭 이입하면서 보았습니다. 누군가 마지막 합체씬이 정말 감동적이라고는 하는데, 물론 감동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곰곰히 다시 한번 곱씹어 보면 이 놈들만한 병신들도 없더군요;; 게다가 타천사와 합체해야한다는 전개는 애시당초부터 복선에도 없었던거잖아!

뭐 정식리뷰는 저번에 썼던 걸로 대체하겠습니다. 마지막 6화가 좀 괜찮았다고 평가가 달라지는것도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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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대Z만 아니었다면 관심도 없었을 작품입니다. 교향시편 에우레카 7의 메카닉 디자이너가 메카닉 디자인을 맡아서 조금 관심이 있기는 있었지만, 워낙이 평이 뭣 같아서 그냥 넘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슈로대 K 참전작들을 복습하고 있는 와중에 한번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저와 안맞을 걸 예상하고 이를 감수하면서 볼 거라고 결심한 보고 있는 작품이기는 한데, 직접보니까 할말을 잃게 만드는군요(......)

-일단 취향에 맞고 안맞고를 떠나서, 오르가즘 합체장면은 사람을 벙찌게 만듭니다. 아쿠에리온은 벡터 솔-벡터 마스-벡터 루나 이렇게 세개의 기체가 합체를 해서 3가지 바리에이션을 만들어냅니다. 겟타 로보를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거하고 관계 없이 아쿠에리온의 합체 장면은 보는 사람을 질리게 만듭니다. 솔직히 저도 로봇 합체장면은 여태까지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을 보아왔지만, 장면 그 자체로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건 이게 처음입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 느낀다는 것.그것도 성적인 의미로(......)

아앙~


 아니, 로봇이 합체하는데 왜 사람이 느끼는 겁니까? 왜? 일단은 절반 이상까지(14화까지) 밖에 안보았으니까 이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느낌으로는 앞으로도 별 설명은 없을거 같네요. 사실 별 설명이 있던 없던 별 차이는 없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혹자는 이 애니의 주제가 '합체에서 느끼는 쎼..쎾ㅆ의 쾌감'라고 하는데(.......), 물론 다른 작품이었다면 그냥 농담으로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작품은 주제 의식으로 '쎼....쎾ㅆ!'라고 해도 별로 놀랍지 않다는 것이죠(.....)

-일단 합체 장면을 제외하더라도, 내용도 상당히 떨어집니다. 일단 다른 작품과의 차별성을 별로 못 느낍니다. 인류를 지키는 소년 소녀들, 이들을 교육하기 위한 학교, 거대한 로봇, 기괴한 인류의 적들....이런 설정은 골백번도 써먹은 소재입니다. 물론 소재가 진부하다고 해서 애니의 재미가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나 그 진부한 소재를 결합시켜서 멋진 작품으로 승화시키느냐가 중요한 것이죠.

 그런면에서 아쿠에리온은 빵점을 받아야 합니다. 진부한 설정을 끌어오는 것도 모자라서 진부하고 생뚱맞기 짝이 없는 전개에, 사람을 짜증나게 만드는 케릭터들로 애니가 가득 차있으니까요. 매화 매화 총사령관은 특훈이다 뭐다 하면서 엘리멘트들(아쿠에리온 조종사)에게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되는 훈련을 시킵니다. 뭐 매화 마지막에 주인공들은 그 훈련이 성공적이고 교훈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 과정이 대단히 작위적이고 쓸모가 없습니다. 주인공들이 특훈의 의미를 머릿속에 새겨넣었을때 쯤이면 이미 신화수들은 목적을 달성하고 튀어버리니까요(......)

 그리고 애니에 나오는 케릭터들은 하나 같이 마음에 안 듭니다. 그냥 머릿속에 아무것도 안든 열혈 바보 주인공, 별로 멋지지도 않은 미학을 관철하는 나르시스트인 주인공 라이벌, 골수 브라콘인 히로인, 자기는 맨날 불행하다고 찌질거리는 여인네 1, 그런 찌질한 선배를 사랑하는 여인네 2, 덕후 등등... 어디서 짜증나는 케릭터들만 죄다 뽑아서 데려온듯한 느낌입니다. 케릭터에 감정이입도 안되고, 이해도 안됩니다.

-설정이나 분위기 작화는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다만 제가 위에서 제기한 문제가 대단히 거슬리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병맛이 상당하기 때문에 보고 있습니다. 사실, 더 좋은 작품들도 있지만, 가끔가다가 병맛나는 작품도 봐야지 좋은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를 알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번에 친구에게서 들었던데로 주제가 '쎾ㅆ!'인지도 한번 확인을 해보고 싶으니까요(.......)


덧.어제 술마시고 완전히 맛이 가버렸습니다 OTL
오늘 하루종일 끙끙거리면서 몸조리 했구요;

덧.슬슬 리뷰나 칼럼을 쓰는 감각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다음주 내 중으로 罪惡業 칼럼과 리뷰를 재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하우스를 보고 있기 때문에 대기열 저멀리 밀려가버린 창성의 아쿠에리온. 사실, 작화도 마음에 안들고, 내용도 묘하게 병맛인데다가, 그보다 더 큰 이유는 합체 장면이 거의 병맛을 넘어서 보는 사람에게 오르가즘을 느끼게 한다는 점 등으로 넘기고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운받아놓고 구석에 썩히고 있는데 최근 다시 보기 시작. 그 이유는 최근 술자리에서 만난 친구놈의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군대가는 친구를 위한 술자리에서 저는 다른 친구를 붙잡고 슈로대 Z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참전작이 많은 작품인 만큼, 자연스럽게 창성의 아쿠에리온 이야기로 넘어갔습니다.

자연스럽게 오르가즘 합체 장면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그 친구가 이야기를 하기를...

"그게 아쿠에리온의 주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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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즘이 주제라고?

엄밀히 이야기해서 '합체'의 오르가즘이지만;;;

그러나 더 황당한 건...



"마지막까지 보면 마지막 합체장면에서 질질 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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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치겠다.

끝까지 보는거 확정(......)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요즘 가족들과 함께 보고 있는 미국 의학 드라마인 하우스를 보고 있습니다. 근래 만들어진 의학 드라마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그레이 아나토미나 ER 같이 미국 프렌드식의 선남선녀들이 잔뜩 나오는 드라마가 아니라, 병과 사람의 삶이 직결되는, 사람 냄새나는 작품이기 때문에 더 좋은 거 같습니다. 특히 그러한 병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솔직하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드라마 하우스에서 가장 매력적인 케릭터는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그레고리 하우스 박사. 다른 드라마와 다르게 병을 치료하는 과정이 아니라, 그 원인을 찾아내는 진단 의학을 테마로 다루고 있고, 당연히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하우스는 천제적인 진단의학자입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의학 드라마의 정석을 따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하우스가 다른 드라마와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는 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하우스라는 케릭터가 대단히 시니컬하고 독선적이며, 머저리같은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동시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고, 아편류 진통제인 바이코딘을 옆에 끼고 사는 약물 중독자입니다. 게다가 심각한 유물론자이구요.

그러한 과정에서 하우스는 항상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하려 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세를 진단해서 퍼즐 풀 듯이 해결해나가지만, 결과적으로 그 과정에서 자신의 세계 밖에 있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접촉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바뀌려 하지 않죠. 그렇다고 그가 완전한 사이코 패스나 사회 부적응자라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드라마에서는 그의 인간적인 모습또한 잘 보여주니까요. 

이와 같이 진단의학을 통해 의학 드라마와 추리물을 섞은 점, 병과 사람 사이의 관계(모든 에피소드가 그런건 아니지만;), 하우스와 일반 세계 관념 사이에서의 갈등과 하우스라는 독특한 케릭터가 가진 매력 등은 이 드라마를 훌륭한 드라마로 만들게 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덧.이거 하나 때문에, 게임도 못하고 애니도 못보고, 블로그질도 못하고....
모두 다 대기열 밖으로 밀려나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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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령 제로


이런 느낌. 4화까지 감상했는데, 4화까지만 봐서는 도대체 왜 2화에서 그런식으로 진행되는지, 왜 1화의 훼이크 주인공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사실, 이런 현재->과거->현재 라는 구조는 여기 저기서 많이 써먹는 구조고, 잘 써먹으면 대단히 좋은 이야기가 뽑혀나오기 때문에 기대하면서 보는 중. 요즘 취향에 애니임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취향도 잘 맞고, 숨어있는 작품을 찾아낸거 같은 기분이군요.

그나저나 1화 주인공들 안습 ㅠㅠ


창성의 아쿠에리온

나쁘지 않아요. 평은 별로이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는 적절. 은근히 설정이나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괜찮은 부분이 많고, 열혈물이라고 생각하면서 보기에는 괜찮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라제폰의 비주얼, 설정+열혈 로봇물이라는 느낌. 하지만 이 애니를 제 머릿속에 영구히 박아버린 합체 장면을 제외하면요(......)

기계천사 아쿠에리온은 벡타 솔, 마스, 루나의 합체로 합체 순서에 따라 3가지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 합체 장면 자체도 멋지고 괜찮았는데, 문제는 합체하는 것으로 파일럿들이 느끼는 걸 제외하면요(.....) 한 때 제 동생이 '창성의 아쿠에리온 합체 장면 작화 완전 오르가즘 작화야'라고 했는데, 이걸 정확하게 바꾸자면 '창성의 아쿠에리온 합체 장면은 오르가즘이야'로 고쳐야 합니다.

1화, 2화 합체 씬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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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합체라는 의미가 로봇 합체 말고도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된 장면이었습니다. 설정상, 주인공, 여 주인공, 여주인공 오빠 이렇게 3명이서 아쿠에리온을 모는데, 표정만 본다면 3명이서 단체로 하는줄이라도 알겠습니다(.....)

하여간 아무생각 없이 보기에는 적절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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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かえり, アキユキ
어서와, 아키유키

ただいま
다녀왔어

절망이 희망으로 바뀔 때까지,
사람은 살아간다.

여태까지 망념의 잠드를 제작한 본즈 및 자막 제작자이신 크로미트님에게
감사 말씀 올립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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