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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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면 꼭 괜찮을 거에요. 망념의 잠드(Xam'd, The Lost Memory)...

 본즈가 스튜디오가 3개라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지만, 스튜디오를 3개를 동시에 돌려서-소울 이터, 20면상의 딸, 망념의 잠드- 이정도의 퀄리티를 뽑아내는 본즈에게 정말 찬사를 보낼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왠만한 유명회사는 스튜디오를 6~7개 가지고 있지만, 본즈는 스튜디오 하나가 따로 회사 차려도 될 듯. 기본적인 틀은 교향시편 에우레카 7에서 많이 따오기는 했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맛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에우레카 스테프들이 대거 참여해서, 그림체나 복식(군복서부터 루이콘 교 전통 복식까지) 등은 에우레카 7의 분위기와 많이 비슷하지만 에우레카의 가벼우면서 반항적인 히피 문화와 애시드 음악의 독특한 분위기와는 달리, 무겁고 현실적인 진지한 분위기를 지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우레카 7과의 차별성을 잠드는 음악과 극중에서의 스토리에 대한 묘사로 커버하고 있습니다. 전작 에우레카 7이 톡톡 튀면서 동시에 몽환적인 테크노와 애시드 음악(80년대 히피 문화라 할 수 있는 레이브 문화의 산물로, 그 예로 KLF와 808 State, New Order, Orb, Prodigy 등)을 썼다면, 잠드는 무겁고 중후한 느낌의 음악을 씁니다. 또한 전작의 반항적이면서 동시에 유쾌한 히피 문화에 기반해서 무거운 내용을 지향했지만 'Love&Peace!'라는 구호로 내용을 전개한 에우레카 7과 달리, 잠드는 전쟁에 대한 구체적이고 복잡한 묘사, 그리고 인물의 감정(특히 아키유키가 실종된 뒤의 아키유키의 모친과 부친의 말다툼에서)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를 통해서 작품 내에서 무개를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이와 같은 노력 덕분에 애니 내내 에우레카 7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으면서 동시에 에우레카 7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확보한 것처럼 보입니다.

 작품내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코드나 주제는 반전과 소통, 공존이라는 에우레카 7의 연장선상, 혹은 동어반복일 듯 싶습니다. 작게는 주인공인 아키유키와 잠드-히루코-와의 공존, 크게 본다면 전쟁으로 갈라진 북과 남의 화해와 공존(....써놓고 보니 미묘하다;)을 이야기 내에서 풀어낼 듯 싶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평화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주요 인물들 간의 갈등-힘으로 얻은 평화이냐, 아니면 대화와 소통을 통한 평화냐-들로 통해서 이번작의 코드와 주제를 표현할 거 같습니다. 전작 에우레카 7을 생각한다면, 이와같은 결론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잠드의 정체에 대해서 추측을 해보았는데....

열어봅니다.


덧.그러고 보니 방학 2주밖에 안남았군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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