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게임 Life

DS는 게임 소프트의 용량상 게임의 플레이 타임이 좀 짧다고 볼 수있다. 한 게임의 엔딩을 보는데, 넉넉 잡아서 플레이 타임을 20~30시간 잡으면 되고, 좀 길면 30시간을 넘는다. 40~50시간 정도 되는 것들은 게임 자체를 엔딩만 보는 시간이라기 보다는 게임의 모든 숨겨진 요소를 파악하는데 걸리는 시간까지 계산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미친 척하고 '만랩을 찍는다!', '모든 수집 요소를 모으겠다!'등의 각오로 한다면, 100시간 까지 할 수있다(.....) 하지만 그것도 거기까지. 어느정도 하고나서는 그 게임만 보면 멀미가 나며, 헛구역질이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DS로 오랫동안 즐길 게임이 없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소개할 두 게임들은 본인이 느끼기에는 '이 게임을 좀 했다'라고 하려면, 적어도 100시간 이상은 잡아야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메니악한 게임들이다. 솔직히 이 두 게임은 본인이 DS를 살 때의 스타팅 멤버였다. 6개월이 지난 지금 까지 이 게임들의 리뷰를 내가 쓰지 못한 이유는....이 게임들을 파면 팔 수록 다루어야 할 건덕지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1.점프 얼티메이트 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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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게임을 좀 하신 분들은 다 알거라고 믿는다. 점프 얼티메이트 스타즈. 줄여서 점울스. 원래 DS로 나왔던 점프 슈퍼 스타즈(a.k.a 점슈스)의 후속작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일본 만화잡지인 점프에 나오는 케릭터들이 나와서 대전 격투를 하는 게임이라 보면 된다. 저번작 점슈스와는 달리 엄청나게 많은 작품들이 참여하여서, 나루토, 북두의 권, 은혼, 가정교사 히트멘 리본, 무장연금, 봉신연의, 드래곤볼, 원피스 등 만화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번정도 보면, '아! 이 만화!'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작품들이 나온다.

그런데, '이 게임이 뭐가 대단 한데?', '그냥 단순히 만화 케릭이 나와서 싸움질 하는게 뭐 대수냐?'라는 질문이 나올 수도 있다. 이 게임의 위대함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이 게임의 시스템을 알아야 한다. 일단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4X5 칸(코마)인 덱을 구성해야 한다. 덱은 일단 실제 전투를 담당하는 케릭터 '베틀 코마', KOF에서 스트라이커와 비슷한 느낌의 역할을 담당하는 '서포트 코마', 실제 전투는 하지 않지만 베틀 코마에 붙어서 베틀 코마에 여러 속성을 부여해주는 '헬프 코마'로 구성되어 지는데, 베틀, 서포트, 헬프 코마를 각각 한개씩 넣는다는 룰만 지킨다면 어떤 덱을 만들든 그건 만드는 사람의 자유이다. 베틀 코마는 4,5,6,7,8 코마로 나뉘어서 코마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체력이 올라가지만, 코마 수가 올라갈수록 덱의 구성이 단조로워 질수 밖에 없기때문에, 반드시 코마가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각각의 베틀 코마는 모양이 다 달라서(심지어 같은 코마 내에서도 속성과 모양이 다른 것들도 있다.), 베틀 코마와 나머지 헬프, 서포트 코마를 적절히 배치해서 덱을 구성해야 한다. 본인은 대체로 7,8코마의 베틀 코마 하나, 서포트 코마 2개, 나머지는 헬프 코마로 채운다. 그러나 정반대로, 4코마 짜리 배틀 코마 4개, 서포트, 헬프 코마 하나씩만 넣는 극단적인 구성을 취할 수있다.

덱 구성을 하는 경우의 수가 많으면 많다는 것, 즉 게임 플레이 스타일이 많아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전략의 다양성은 코마의 숫자에서 갈린다고 할 수 있는데...점울스에 등장하는 코마의 총 개수는 적어도 대략 860개이다.

뭐?


대략 86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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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본인도 세어 본적이 없으니, 총 개수가 860개 인지는 확인해본적이 없다. 다만, 본인의 퍼스널 데이터에 의하면 여태까지 모은 코마의 수가 853개(.......)이니, 대충 860개라고 짐작만 할 뿐이다. 이게 베틀, 서포트, 헬프 코마를 다 합친 개수이니, 세분화 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덱을 만들어 낼 수있는 경우의 수가 과거 '우리는 커스텀으로 만들수 있는 케릭터가 4경 5천조 가량 됩니다.'라고 했던 커스텀 레뇨(.....)보다는 많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덱을 만들수 있는 가지수를 세보려면, 수학자 2명(위상수학, 통계학을 전공한 사람)과 슈퍼컴 한 대가 필요할 것이다. 거기에다가 속성과 각 베틀코마의 특징 등의 요소가 들어가게 되면 덱을 짜는 것만으로도 본인의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베틀 코마 중에서 고성능인 코마들만 이용해서 덱을 짜기 떄문에, 실제 사용하는 덱이 적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최근 루리웹의 점울스 게시판 사람들이 내린 결론은 '서포트로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애정이 있으면 뭐든지 커버 할 수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Wi-Fi 커넥터가 끼기 시작하면 200시간은 가뿐히 넘을수 있다는 것이 본인의 결론이다.


2.포켓몬스터 다이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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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진정한 짐승, 악마, 666, 사탄의 게임. 그냥 딴 말 필요 없다.
본인은 이 게임을 대략 90시간 정도 플레이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본인은 여태까지 전 포켓몬의 1/4정도만 잡았고, 1/2정도만 모습을 확인하였다.
(참고로 펄파크는 진입을 못한 상황이다;;;;)

즉....그러니까, 이게...음...산술적인 계산을 하자면 모든 포켓몬을 잡으려면 360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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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최소 200시간을 잡아야 할 거 같다;;;;
문제는 이번 작에서 나오는 포켓몬 품평회. 이거...본인은 딱한번 밖에 안해봤다.
그런데, Wi-Fi로 사람들끼리 어떤 포켓몬이 더 뛰어난지 서로 경쟁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Wi-Fi로 포켓몬 교환하기와 배틀이 끼기 시작하면....글쎄 나머지는 상상에 맡긴다.

그러고 보니, 이 사탄의 게임이 한글화가 되어서 2월 14일날 발매 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죄악의 구렁텅이로 몰아갈 것인지 지금부터 걱정되기 시작한다;;;;
(문제는 본인도 다시 사서 할거라는 느낌이 벌써부터 든다는 것이다;;;)


덧.이외에도 더 많은 오래 즐길수 있는 DS 게임이 있을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혹시 이에 대해서 의견이 있거나 또 추천 해주실 만한 게임이 있으면 댓글이나, 트랙백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