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애시당초에 총질이 주된 게임인 만큼 총의 종류에 따라서

쏘는 맛이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1편도 나름대로 총쏘는 맛이 있었지만 

2편 수준으로 총기별로 차별화 되지는 않았었죠.


이건 2회차 엔딩까지 진행하면서 제가 다루었던

총기 감상에 대한 소감입니다.




총기 분류: 전작하고 비슷하게 


권총, SMG, 어썰트 라이플, 샷건, 스나이퍼 라이플, 런쳐


로 나뉘어집니다.


1)권총류


전작의 기관권총과 리볼버류가 권총류로 합쳐졌습니다. 그리고 같은 탄약 종류를 사용하게 됐죠. 1편에서는 리볼버 류가 화력과 저격, 연사력 측면에서 모든 총기류를 뛰어넘었으나, 2편에서는 제이콥 사의 권총류를 제외하면 대부분 기관권총 류로 넘어왔다는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전작에 비해서 2편의 권총류는 근거리 보조 무기로서 훌륭합니다. 한발당 데미지가 높고, 탄창이 적은 것이 특징. 보통의 FPS에서 권총류가 주화기 탄약이 떨어졌을 때나 쓰는것에 비교하면 보더랜드 2의 권총류는 주력무기로 쓰기에 충분합니다.


모든 권총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연사력이 높으면서 화력이나 연사력은 SMG를 능가하는 권총(주로 블라도프 쪽)이나 탄창 크기와 속성 데미지가 좋은 권총(밴디트 쪽) 등등 뭔가 다른 총기류의 영역을 넘나드는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맡습니다. 혹은 전작의 리볼버 느낌이 나는 제이콥 쪽(깡뎀 만으로는 최고화력 but 싱글액션)도 괜찮은 선택이구요. 속성치+배율이 높은 말리완 총기류도 좋고, 네거티브 리코일의 하이페리온, 무상성의 폭발속성 총기 토르그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그냥 쉽게 이야기해서 옵션만 좋으면 쓸만한 총기류. 하지만 전반적으로 화력에 비해서는 탄창이 적다는점, 장거리 전투에는 불리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총기들은 옵션 따라서 이런 단점을 커버하지만요(......)



2)SMG


전작의 만인의 공용화기였던 SMG. 본작에서도 만인의 공용화기로 자리매김 했으나...라이플과 클래스가 어느정도 겹쳤던 전작과 다르게 2편에서는 서로 다른 특징을 보여줍니다. SMG의 공통 특징은 저화력, 연사력이 높다는 겁니다. SMG는 이러한 특성 덕분에 순수 깡뎀 무기를 들면 엉망진창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이페리온 SMG를 들어서 핀포인트로 약점을 두들겨 팬다면 모를까...하지만 동시에 타수가 많은 점을 노려서 속성치가 높은 무기를 쓰면 좋습니다. 높은 연사력을 이용해서 화면을 총천연색으로 물들일 수 있습니다만, 이번작에서는 약점 속성 외에는 속성 데미지 배율이 떨어졌기 때문에(그리고 데미지 저항 확률도 높아졌죠), SMG를 주력으로 쓰려면 모든 속성의 무기를 들고 다녀야 합니다.


속성치가 높은 무기를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말리완 쪽 총기가 개인적으로 쓰기에 좋더군요. 



3)어썰트 라이플  


전작에서는 SMG에 밀리는 감이 없지않아 있었던 어썰트 라이플 류였습니다만...이번작에서는 SMG와는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납니다. SMG보다는 고위력, 연사력은 SMG와 비슷하지만, 명중률은 더 높습니다. 하지만 SMG보다는 총기별 개성이 뚜렷해서 어썰트 라이플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 넣어서 운용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브랜드별로 구분을 하는게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달은 현대식 어썰트 라이플, 밴디트는 분대용 지원화기, 제이콥은 단발식 지원화기, 토르그는 볼터(.....), 블라도프는 고화력 SMG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어썰트 라이플 쪽에는 이름에 따라서 독특한 '효과'가 나는 총이 있는데, '캐논'이나 '그랜디어' 등이 이름에 붙으면 유탄 발사기를 컨셉으로 한 물건이 나옵니다. 속성치가 붙은 무기도 상당히 많이 나와서 속성무기로 활용하기도 좋습니다(주로 밴디트나 블라도프 쪽)



4)샷건


전작에서는 이리저리 미묘한 물건이었던 샷건. 전작은 장거리에서 스나이퍼 라이플, 근거리에서는 SMG로 조지는 플래이가 대부분이라 샷건은 거의 쓸일이 없었죠. 하지만 2편에서는 스나이퍼 라이플이 하향당하고, SMG의 화력 자체가 떨어지는 덕분에 버프 받은 총기류입니다. 근거리에서는 이거만한 무기도 없습니다. 특히 제이콥과 토르그 샷건의 경우, 제대로만 맞추면 데미지가 K 단위로 속시원하게 나옵니다. 이외에는 전작과 다르게 거대 보스와의 전투가 많은 2편에서는 샷건 전탄을 정직하게 다 맞출 수 있기에 아예 대보스 전용 무기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쓸만합니다.


고위력의 제이콥, 토르그 샷건도 훌륭하지만, 의외로 하이페리온 샷건도 훌륭합니다. 네거티브 리코일 덕분에 탄착군이 줄어들어 표기된 화력 그대로 뽑아낼 수 있다는 게 매력적. 제이콥하고 토르그가 갖지 않는 속성 샷건도 있다는 게 매력 포인트.



5)스나이퍼 라이플


전작에서 SMG와 스나이퍼 라이플로 끝까지 해먹었을 수 있었다면, 이번작에서의 스나이퍼 라이플의 위상은 거의 바닥까지 추락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작에 비해서 워낙이 적들의 기동이 화려해지고, 엄폐도 할 뿐만 아니라, 복잡한 구조물에서 싸우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에 스나이핑 자체가 어려워진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단발 화력과 정확도는 최강이지만, 연사력, 탄창 등에서 권총 이하의 수준을 보여줍니다. 한발로 먹고 살아야하는데, 전작에 비해서 크리티컬 노리기가 쉽지 않아서 운용에 애를 먹는 무기(적 종류가 다양해져서 약점 노리기가 힘들어진 측면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한발 파괴력은 샷건 제외 최고인 제이콥 무기나, 점사로 박히는 달 스나이퍼 라이플을 추천합니다. 말리완, 블라도프도 쓸만한 무기기는 하지만...


6)런쳐


전작 최악의 무기군이었던 런쳐. 분명 적혀있는 단발 화력은 엄청나지만, 이상하게 쏘면 화력이 고자처럼 나오는 무기가 많았고, 탄약은 턱없이 부족한데다가 심지어 런쳐 특화였던 브릭 마저도 런쳐는 갖다 버려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본작에서는 상향을 받기는 받아서 단발 화력 자체는 대단히 좋아졌으나...(50랩 기준 10만 대가 기본...)문제는 탄약이 길거리에서 주워서 보급이 안될 정도로 안나옵니다. 물론 런쳐만 뻥뻥 쏘고 돌아다니면 벨런스 붕괴기도 하니까 그렇다고 할 수는 있지만...주력 화기로 쓰기보다는 극딜할 때 잠시 쓰는 일종의 필살무기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번작에서 수류탄 레어 모드들이 대거 등장함에 따라 수류탄 쓰는게 더 편할 때가 많아서(게다가 보급도 편하고) 사실상 런쳐에 손이 안가더군요(.....)


무슨 런쳐가 좋다고는 말을 못하겠는게, 저는 그냥 줍는 족족 팔아버렸습니다(......)




브랜드별 특징

:브랜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밴디트, 달, 하이페리온, 제이콥, 말리완, 테디오르, 토르그, 블라도프


이며, 브랜드별 기본 수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출처:엔하위키)




Bandit : 많은 장탄수 / 느린 장전속도, 스나이퍼 라이플 없음.

Dahl : 적은 반동, 샷건, 런쳐 없음.

Hyperion : 높은 명중률, 런쳐, 어썰트 라이플 없음

Jakobs : 높은 공격력 / 적은 장탄수, SMG, 런쳐 없음. 

Maliwan : 높은 속성배율, 어썰트 라이플, 샷건 없음. 

Tediore : 빠른 장전속도, 어썰트 라이플, 스나이퍼 라이플 없음. 

Torgue : 높은 공격력 / 느린 탄속, SMG, 스나이퍼 라이플 없음.

Vladof : 높은 연사력, 샷건, SMG 없음.





요약:권총에는 드럼 탄창을, SMG는 탄창 두개를, 어썰트 라이플에는 박스탄창을 붙인 무기들로 뭘써도 양호한 브랜드.


전작의 S&S Munition의 컨셉을 이어받는 무기. 게임 발매 전에는 가늠쇠에는 나사못을, 스코프 대용으로 유리병을 갖다 박아버릴거라고는 했으나, 역시 인터페이스 문제로 인해(......) 좀 낡고 낙서가 많이 되있지만 생각보다 멀쩡한 무기의 모습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컨셉은 기존 무기에 마개조를 가한 무기들. 근데 무기 이름이 대부분 브로큰 잉글리쉬인 것, 그리고 밴디트의 수준을 생각할때(......) 도대체 총에다 무슨짓을 했는지 궁금해지는 총이 많습니다. 밴디트는 탄창에 특화된 브랜드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탄창 크기가 두배 가까이 차이나거나 옵션에 따라서는 100발 정도는 우습게 장전할 수 있는 무기들이 많습니다. 다만, 재장전 시간도 다른 무기에 비해서 그정도는 차이가 난다는 것은 함정.


다른 능력 자체는 모두 평균적이나, 좋은 무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건저커 입장에서는 화력=탄창 크기 X 화력 X 연사속도 인데, 밴디트 쪽은 화력 자체도 출중하고 연사속도도 나쁘지 않기 때문. 게다가 레어도가 올라갈수록 어째 재장전 속도가 더 빨라지는 듯한 기분을 들게 만들어 완전체 총으로 군림하는 케이스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SMG의 경우, 말리완 대용으로 쓰기 좋습니다. 말리완도 재장전 속도가 빠르다고는 할 수 없는데, 옵션만 잘 붙은 밴디트라면 말리완의 속성 배율을 능가하는 무기가 될 수도 있으니...전반적으로 옵션이 잘 붙은 밴디트 무기는 무난하게 쓸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SMG, 권총류를 추천합니다.




요약:견착시 점사 옵션이 아쉽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아쉬운 점이 많은 브랜드


일단 생긴것도 다른 총기에 비해서는 상당히 정형화 된 무기라 할 수 있는 달 입니다. M4나 현대식 돌격 소총으로부터 디자인을 많이 빌어온듯한 무기로, 이름도 군대식 용어에서 차용한게 많은 무기. 정확도가 높고, 연사속도도 그럭저럭 괜찮지만 문제는 달 브랜드의 모든 무기가 견착 조준시 '점사'로 바뀐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권총, SMG, 어썰트 라이플, 심지어는 스나이퍼 라이플 까지 견착시 점사 옵션이 달려있는데, 문제는 전작에 비해서 이번작은 근접해서 풀오토로 난사해야하는 구간이 많다는게 문제입니다.(M16A1에서 3점사+점사만 지원하다가, A2로 넘어가면서 다시 풀오토를 지원하게 되었는지의 이유를 생각해보면....) 근거리에서 점사로 깔짝거리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그러나 견착+점사 시에 정확도는 뛰어나서 원거리라도 한점에 박히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따지면 밑의 하이페리온 무기들이 달 브랜드의 완벽한 상위 호환이라(.....)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달 쪽 총기들을 주우면 대부분 어썰트 라이플인 경우가 많은데, 어썰트 라이플 자체는 풀오토나 점사나 양측 모두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다만 SMG의 경우, 깡뎀이 아닌 약점 속성의 집중 공격 컨셉으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견착사격시 일일이 트리거를 누를때 귀찮은데다 딜로스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로 SMG는 아주 좋은 옵션이 아닌 경우에는 비추천. 그러나 그 외에는 그럭저럭 쓸만한 무기들을 취향에 맞게 골라쓰면 됩니다. 다만 문제는 가만 살펴보면 다른 브랜드에서 달 브랜드를 대체할만한 무기들을 찾을 일이 많아서(......) 





요약:네거티브 리코일 속성 때문에, 뭘 들어도 자기 총값 이상은 하는 브랜드.


이번작 메인 적대세력인 하이페리온이기는 합니다만, 총기에 적대세력이고 뭐고 그런게 있겠습니까? 총알만 잘나가면 되지(.....) 일단 모양새들이 최근에 나오기 시작한 살짝 SF 풍의 택틱컬 총기류들(벡터 크리스나 MP7이라던가...)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왠지 모르게 장전 방식이 탄을 위에다 끼워넣는 방식을 선호하는 브랜드(물론 말리완의 총기 장전은 더 괴악하지만). 이 브랜드의 특징은 바로 네거티브 리코일, 즉 총을 쏘면 쏠수록 반동이 줄어들고 정확도가 올라가는(.....) FPS 공식 자체를 뒤집어 엎는 무기입니다. 때문에 하이페리온 무기들 중에는 레어한 무기일 수록 스스로 반동과 정확도를 낮추는 옵션을 단 무기도 많은데, 어차피 연사하다 보면 한점에 박혀서(.....) 크게 의미가 없기도 합니다.


이 브랜드의 총기는 뭘 들어도 자기 총값이상은 하며, 속성이 붙어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무기가 많기도 합니다. 그리고 견착이 안되는 Fight For Your Life 모드에서는 세컨드 윈드를 얻어내는데 적격인 무기이기도 합니다. 권총, 샷건, SMG의 경우, 평균적인 화력과 연사력이지만, 명중률이 높기 때문에 수치 그대로의 데미지를 적에게 쏟아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10발 정도만 쏘면 한점에 박히기 때문에 총기 컨트롤 자체가 쉽기도 하구요. 주로 SMG와 권총은 레어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쓸만한게 많지만, 샷건의 경우 레어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한번 쏠때 쏘는 탄약의 개수가 늘어나서 탄창이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다만 스나이퍼 라이플 류는 비추천인게, 탄창크기와 연사속도가 느려서 네거티브 리코일 옵션을 그대로 이끌어내는게 힘듭니다. 게다가 한발당 데미지로는 이미 초절륜한 제이콥 스나이퍼 라이플이 있기에...





요약:진정한 남자의 무기 1. 하지만 비슷한 컨셉의 토르그와 같이 호오가 심하게 갈리는 무기.


한발 한발 데미지가 예술적인 브랜드로, 오로지 깡뎀의, 깡뎀을 위한, 깡뎀에 의한 무기군입니다. 남자의 무기를 지향하는 브랜드 특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죄다 생긴게 18~19세기 리볼버, 더블 배럴 샷건 등등 뭔가 SF적 세계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복고적인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레어도가 올라갈 수록 철->은->금 세공품을 보는 듯한 화려한 총기 디자인도 일품인 무기. 레어 총기류는 크리티컬 데미지 향상까지 붙어있어서 한발 당 데미지를 최대로 뽑아낼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이콥 무기들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으니...그것은 바로 모든 무기가 싱글 액션이라는 점(......) 한번 쏠때마다 트리거 버튼을 계속 눌러줘야 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더 빨리 누르면 더 빨리 쏠 수 있음' 같은 황당한 옵션이 붙어있어서(......) 연사속도 면에서는 꿀리지 않지만, 특정 직업군(특히 건저커...)의 경우 치명적일 정도의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제이콥 무기는 오로지 깡뎀 무기만 나오고, 속성 무기군은 나오지 않습니다(레더 케논 같은 케논류는 폭발 속성입니다만) 물론 깡뎀 자체가 절륜하기는 하지만요(다른 무기군의 1.5배 수준) 권총류나 샷건류 모두 쓸만하며, 명중률도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조준하고 쏘면 상당한 거리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스나이퍼 라이플도 깡뎀+크리티컬시 데미지 증가 옵션 등으로 아주 강력하지만, 다른 총기군과 달리 '더 빨리 누르면 더 빨리 쏠 수 있음' 같은 옵션이 안달린 것이 많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요약:화면을 총천연색으로 뒤덮는 무기. 다만 주무기로 놀리기에는 뭔가 미묘한...


이미 생긴것부터 갈피가 안잡히는 말리완 브랜드 입니다. 오로지 속성 무기만 만드는 회사지만, 이번작에서는 폭발 속성이 묘하게 아웃 오브 레귤러 취급을 받는지라 산성, 화염, 전기, 슬래그 이렇게 4가지 속성을 가진 총기만 만듭니다. 생긴 것도 기묘하게 생겼지만, 장전 방식은 더 기묘한데 사진에 달려있는 원반이 탄창입니다. 장전 시, 원반 탄창을 때어낸 다음에 새 탄창으로 결합시키고는 그걸 한바퀴 돌려서(......) 재장전을 마무리하더군요. 물론 저건 SMG 만 갖는 기믹이기는 한데,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다른 총기류(권총, 스나이퍼 라이플, 런쳐류)에 비해서 SMG 장전속도가 미묘하게 느리다는 느낌. 


말리완 총기류는 속성 데미지 보정이 다른 총기류에 비해서 더 높게 들어가기 때문에(기본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총기에 'XX에 효과적임' 옵션이 붙어있습니다.), 약점 속성 공격에는 대단히 훌륭한 무기군. 전반적으로 같은 무기군의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아쉬운 데미지를 보여주지만, 속성 배율이 높아서 약점 속성만 잘 노리면 더 효율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번작에서는 속성별 저항력이 올라간데다가, 범용 속성인 폭발 속성이 거의 토르그+런쳐류의 전유물이 되었기 때문에 주무기로 쓰기 뭔가 껄끄러운 점이 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슬래그 류가 범용이기는 한데, 문제는 '슬래그 류 이외의 공격' 데미지를 뻥튀기 시켜주는 효과 때문에 무기스왑이 빈번하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무기군이 쓸만하기는 하지만, 적들에 따른 대응 속성별로 인벤에 무기를 넣어다녀야 하는 귀찮음이 있습니다. 








요약:기존 FPS의 총기 운용과 다른 운용을 해야하는 무기. 그리고 총알 먹는 하마.


기어박스 개발진이 이야기 하기를, '월마트에서나 볼 수 있는 싸구려 총기(.....)를 컨셉으로 잡고 만들어진 브랜드. 이미 생긴것부터가 어디서 대량생산으로 찍어내서 만들어낸 네모 반듯한 디자인이 일품인 총기군입니다. 일단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는 들고다니는 맛이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테디오르 브랜드의 특징은 재장전이 빠르다는 것인데, 실제 총기를 굴려보면 재장전이 빠르다 못해 괴랄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왜냐면 이 브랜드 총기 재장전 방식이 다 쓴 총은 던지고, 어디선가 새 총이 텔레포트되서 그걸 쓰는 방식이거든요(......) 자세히 보면 이 브랜드의 총은 탄창이 없습니다. 이러니 재장전이 빠를 수 밖에 없죠. 그렇다면, 던진 총은 어떻게 되냐구요? 언더핸드로 던진 총은 날아가서 수류탄 처럼 폭발합니다(.....) 안전 검사는 하고 나오는지 궁금하군요.


테디오르 브랜드는 총기 화력이나 연사속도 등 거의 대부분이 평균적인 총기입니다만, 이 '재장전'이라는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진가가 드러납니다. 던진 총기의 폭발 데미지는 던질 때 남아있는 잔탄 수에 비례해서 데미지가 들어가는데, 여기에 총기가 갖고 있는 속성치가 고스란히 적용(없으면 무조건 폭발 속성으로)됩니다. 한발만 쏘고 던진 테디오르 총기의 데미지는 거의 수류탄 하나 또는 그 이상에 필적할 정도로(.....) 절륜한 화력을 보여주죠. 속성치도 그대로 들어가기 때문에 던지는 타이밍을 잘 맞춘 테디오르 총기는 다른 총기류에 비해 범용성도 높습니다. 하지만 언더헨드로 던져서 입사각이 미묘합니다. 특히 인간 키에 맞춰서 언더핸드로 던지다가 스토커나 난쟁이 한테 똑같은 각도로 던지면 머리위로 슝- 하고 날아갑니다. 그때 묘하게 빡치죠(.....) 그리고 수류탄과 다르게 폭발 범위가 좁은 편인데, 두명이 살을 부비적 거릴정도로 붙어있어야 확정적으로 스플래쉬 데미지가 들어갑니다. 그냥 속시원하게 한명 죽인다고 생각하고 쓰면 좋습니다.


권총, SMG, 샷건 류는 일반적으로 언더핸드로 던지나, 런쳐류의 경우 던지는 모션과 던지고 난 뒤의 런쳐 움직임이 미묘 해서(로켓처럼 날아갑니다 음...) 런쳐류는 살짝 다루기 힘듭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제대로 던질줄만 안다면 다른 브랜드에 전혀 꿀리지 않는 무기. 다만, 극화력을 뽑아내려면 한발 쏘고->던지기를 반복해야 되는데 이 경우 탄약 소비 속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심지어 탄재생 모드를 들고 있는 건저커 마저도 감당이 안될 만큼요(......)






요약:남자의 무기(2). 하지만 제이콥과 함께 호오가 갈리는 무기 2.


레이스카의 체커무늬에 마치 엔진을 연상케하는 총기 디자인을 보여주는 토르그입니다. 토르그는 같은 브랜드 군의 어떤 총을 들어도 둔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특히 탄창의 경우 다른 총기류에 비해서 두깨가 몇배 정도 되어보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토르그 총기류의 특징은 모든 탄환을 폭발 속성의 자이로젯 형태로 발사한다는 것. 쉽게 이야기하면 워해머 40K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볼터 같은 느낌입니다. 덕분에 런쳐가 아닌 총기군도 탄환당 약간의 스플래쉬 데미지가 달려있으며, 모든 데미지가 폭발 속성이기 때문에 스펙에 적혀있는 데미지보다 더 높게 데미지가 박힙니다. 게다가 이번작에서는 폭발 속성에 면역인 적이 사실상 하나도 없기 때문에 전구간 공용화기로 굴리기에는 손색없습니다. 그리고 데미지를 생각해봤을 때 나쁘지 않은 연사속도, 평균 이상인 반동과 정확도를 고려했을 때 거의 완벽에 가까운 무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단,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을 제외하면 말이죠.


토르그 브랜드는 '탄속'이 느립니다. 그런데 이번작에서는 적들이 옆구르기, 앞구르기, 엄폐, 뭉쳐다니기 등등 온갖 기동을 다하기 때문에 사실상 원거리에서 조지기란 매우 힘듭니다. 물론 다른 무기들은 탄약을 쏟아붓거나 한발한발 정확하게 맞출 수라도 있지만, 토르그는 그게 안됩니다. 이걸 원거리에서 써먹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며 엄폐한 적 하나 잡는데만 거의 한 오백년 걸릴 분위기가 납니다. 심지어 엄폐하지 않고 나를 향해 달려오는 적을 쏘더라도 토르그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탄약을 더 잡아먹습니다. 왜냐면 이놈의 탄속이 너무 느려서 총알이 도착했을 때 쯤이면, 적은 이미 움직이고 딴데 있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결국 토르그 총기 운용의 가장 기본은 확실하게 맞출 수 있는 거리까지 근접하는 것이며, 남자답게 우랴- 돌격을 강행한 다음에 내가 녹기전에 적을 녹여버리는 전술이 기본적입니다. 권총, 어썰트 라이플 모두 쓸만하나, 샷건의 경우 비정상적이라 느껴질정도로 연사력,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대신 화력 자체는 다른 샷건에 비교해서 엄청난 수준. 코앞에 붙어서 쏴야하지만, 거대보스전의 경우 아무리 탄착군이 벌어져도 보스가 다 맞아주기 때문에(......) 파밍 전용 샷건으로는 돌리면 훌륭합니다.







요약:무슨 총을 들어도 탄약이 모자라는 신박함을 즐길 수 있는 브랜드.


어썰트 라이플은 죄다 AK 처럼 생긴데다가, 높은 확률로 개틀링 마냥 총열을 다연장으로 달아 버리는 무지막지한 브랜드. 철사 개머리판을 좋아하는 특이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보통 블라도프 브랜드의 특징을 꼽으라면 모든 총기 연사속도가 다른 브랜드의 1.5배~2배 정도 라는 겁니다. 그 덕분에 블라도프 브랜드는 뭘들어도 SMG의 향취가 느껴집니다만, 문제는 연사속도는 SMG 또는 그 이상급인데 화력은 SMG를 상회한다는 겁니다. 권총류의 경우, 탄창만 작을 뿐 완벽한 SMG 상위 호환이며, 어썰트 라이플 역시 연사 속도나 화력 모두 높은데다가 명중률도 나쁘지 않아서 다루기 쉬운 총기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연사력이 높은 나머지 테디오르 브랜드와는 다른 의미로 총알 먹는 하마(정직하게 총알을 먹는...)입니다. 블라도프 권총 두개로 건저킹 하면 건저킹 끝나기도 전에 탄약이 제로가 되는 신박한 마술을 볼 수 있습니다(......)


어썰트 라이플, 권총 모두 취향 따라 골라 잡아써도 되며, 속성치 붙은 무기도 있어서 괜찮은 브랜드. 그러나 스나이퍼 라이플의 경우 조금 미묘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다른 스나이퍼 라이플에 비해서 연사속도가 조금 빠른 정도라는 느낌이라...물론 연사속도에 비교하면 정확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스나이핑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스나이퍼 라이플 브랜드군과 비교했을 때, 그다지 메리트가 없다는 점도 함정(이번작은 그냥 스나이퍼 라이플 군 자체가 미묘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