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강철의 연금술사 Re



-27화 되면서 오프닝이 바뀌었습니다. 오프닝 자체는 여전히 좋은 작화. 다만, 2기 오프닝 만한 속도감이 없더군요. 조용하게 낮게 읊조리는 부분이 대부분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이제 슬슬 이야기가 심각한 부분으로 들어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2기 오프닝만한 쇼크는 없더군요. 그래도 암스트롱 누님이 오프닝 전면에 등장하신건 의외였습니다. 컷도 크게 차지하시던데, 역시 후반 비중이 높아져서 그런건가;

하지만, 초반 오프닝 도입부를 잘 보시면 링이 구석에 있는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2기에서는 크게 두 컷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나오지 못했네요, 안습 ㅠㅠ

-근데 의외로 본편은 총집편입니다. 총집편 치고는 독특한게, 호엔하임의 입장에서 과거 회상 및 사이코 드라마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각 부분에서 멋진 부분만 뽑아서 엮어놨더군요. 왠만해서는 총집편은 넘기는 편이지만, 이번 편은 편집이라던가 구성이 독특해서 좋았습니다.



-사실상 26화에서 나온 장면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Re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입니다. 근데 뭐랄까, 이것만 때어놓고 본다면 묘하게 개그 필이 난다는 것도 부정할 수 가 없네요;



Darker Than Black:유성의 쌍둥이



-흑의 계약자 2기, 방영 시작했습니다. 첫 화는 이런저런 배경설명 및 분위기 소개에 주력하고 있더군요.

-가장 충격인 것은 1기에서 나름 포스를 냈던 에이프릴이 1화만에 죽어버렸다는 점입니다. 아...안돼!

-헤이가 노숙자 컨셉으로 나옵니다. 2년동안 뭐하고 다닌건지는 몰라도 하여간 1기의 말쑥함과는 거리가 있더군요.
 설정상으로는 여전히 어딘가 소속 되어있다고는 하는데...그래도 전작의 판도라 소속은 아닌거 같습니다.

-작화는 여전히 좋습니다. 본즈니까요.


코바토


-이거 클램프 원작이더군요. 전혀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사람들이 제가 좋아하고 주로 감상하는 작품이란 "누군가의 머리통이 날아가는/날아갈 거 같은 살벌한 작품" 혹은 "머리가 아플정도로 더럽게 복잡하거나 어려운 작품"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대.단.히. 싫어합니다. 사람은 항상 누군가의 머리통이 날아가는 것이나 심오한 작품만 보고 살 수는 없는 거니까요. 개인적으로 그런 의미에서 '모에' 라는 코드를 좋게 봅니다만, 요즘 작금의 세태는 모에로 떡칠하다 못해서 모에로 만사를 해결하는 중얼중얼.....

하여간, 일단 주인공 케릭터, 하나토 코바토 가 나름 제 취향에 맞더군요. 이런걸 뭐라고 해야되나...천연계? 
일단 한번 끝까지 볼 생각입니다. 물론 도저히 중간에 내용이 저와 안맞는다고 하면 중도하차하겠지만요.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 또는 무언가(외계인이든, 악마든..뭐 하여간)가 인간계에 적응하면서 무엇을 한다는 내용은 이제 식상하다 못해 질릴만도 하지만...묘하게 이끌리는 점이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네요.

-근데, 특이하게 코바토의 소원은 '가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입니다. 보통,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가 정설 아닌가;



어떤 과학의 츤데레 초전자포



-난 누구고, 난 이걸 왜 보는걸까(.......)

-그래도 요즘 트렌드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열심히 보고 있는 중입니다. 솔직히 럭키스타보단 이게 훨 나아요(......)



미치코와 핫칭



-망그로브는 정말 특이한 작품들만 만드는거 같네요. 에르고 프록시라던가, 사무라이 참프루라던가, 특히 이 작품 미치코와 핫칭이라던가. 원래 배경도 브라질, 컨셉도 브라질 쪽의 라틴 삼바 등에서 따왔습니다. 참고로 남미 쪽에는 많은 수의 일본인들이 이주해서(예전에 페루 군사 독재자였나...대통령도 일본인이 된적이 있죠), 라틴+일본계의 혼혈이 많습니다. 미치코와 핫칭은 그러한 설정을 기반으로 두고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마음에 든 점이 있다면, 미치코와 하나의 목소리. 원래 성우가 아닌 배우를 성우로 기용해서 그런지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성우의 목소리가 대단히 잘 포장되었다는 느낌이 든다면, 미치코와 하나의 목소리는 거칠더군요. 그러나 그러한 거친 느낌이 은근히 케릭터에 잘 들어맞습니다. 게다가 케릭터도 마음에 들구요. 작품 자체는 그럭저럭이었지만, 케릭터 하나때문에 정말 좋다고 느낀 건X소드가 생각났습니다. 아마 끝까지 볼듯 하네요.

-작화는 극상이나, 사무라이 참프루와 에르고 프록시 때의 경험을 되살리자면, 아마 고비는 15~20화 정도. 그렇게 망가지지는 않겠지만, 더이상 극상을 유지하지도 못하겠죠 쩝. 하지만 5화만 넘어가면 작화가 고자가 되버리는 곤조보다야 훨씬 낫죠(.........)